WHO 유럽사무소,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대응 강화 촉구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소는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우려스러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 AP 통신 등이 전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지역 책임자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를 언급하면서 유럽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티핑포인트는 감염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시점을 뜻한다.

그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단기간에 우리가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공중 보건과 사회적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확산을 늦추기 위해 통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보건 시설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루주는 마스크 착용, 사교 모임 제한, 물리적 거리 유지 등 기존의 방역 수칙을 계속 유지,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WHO는 유럽 지역을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으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22개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됐다고 AFP는 전했다.

WHO 선임 보건비상 담당관인 캐서린 스몰우드는 현재의 백신 접종 비율은 코로나19 확산을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적어도 향후 6개월 동안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