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회조사' 결과 공표…의료개선 필요성 인식 공감
전남 의료기관 늘었지만 만족도 하락…"치료 미흡·인력 부족"
전남지역 의료기관은 늘었지만 만족도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최근 도민의 생활상과 정책 요구사항 등을 파악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8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22개 시군 1만9천 116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의료기관 수는 2천826개소로 2018년보다 22개소(0.8%) 증가했지만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감소했다.

의료서비스 불만족의 주된 이유로 '진료 및 입원 대기 시간'(19.5%), '치료 결과 미흡'(15.3%), '전문 의료인력 부족'(12.4%) 등이었다.

초고령화로 증가한 의료수요 대응과 필수 인프라 확충 등 열악한 의료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는 도민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민이 가장 부담을 갖은 소비항목은 식료품비(34.5%)로 전년 대비 4.9%P 증가했다.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해 지역민 40.5%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종 전염병에 대해 불안하다는 인식이 47.3%로 2018년 대비 33.6%포인트 증가했다.

도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6.5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