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침 공식 기온 -12.2도, 체감 기온은 -19.8도
10년 만에 -12.0 아래로, 역대 11위 해당
부산 역대급 한파…1915년 1월 영하 14.0도 최저기록 근접
북극 한파 영향으로 부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0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8일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을 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오전 6시 49분께 -12.2도를 기록했다.

체감기온은 -19.8도를 보였다.

아침 최저 기온이 -12.0도 아래로 떨어진 것은 10년 만이다.

2011년 1월 16일 -12.8도를 기록했다.

44년 전인 1977년 2월 16일에도 부산 최저 기온은 -12.6도를 기록한 바 있다.

1977년 이후 -12도를 기록한 것은 단 3차례에 불과하다.

이날 기온은 부산 최저 기온 전체 순위로 보면 11위다.

역대 1위 기온은 1915년 1월 13일 기록한 -14.0도다.

2위는 2011년 -12.8도, 3위 1917년 -12.7도, 4위 1915년 -12.7도, 5위 1977년 -12.6도, 6위 1923년 -12.5도, 7위 1963년 -12.4도, 8위 1943년 -12.4도, 9위 1936년 -12.4도, 10위 1931년 -12.4도 등이다.

이번 강추위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음의 북극진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한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수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북극 바렌츠-카라해를 중심으로 얼음 면적이 작고 기온이 높은 '음의 북극진동'이 나타났고, 찬 공기 남하를 막아주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 공기가 남하해 동아시아에 한파 현상이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