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 직후 기자회견서 밝혀
코로나 긴급사태 선포한 스가 "출근자 70% 줄여달라" 호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뒤 자택근무 등을 통해 출근자 수를 70%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東京都)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1도·3현에 이달 8일부터 내달 7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스가 총리는 대책본부 회의 종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기간 구체적인 조치와 관련해 ▲ 음식점 영업시간 오후 8시까지로 단축 ▲ 텔레 워크를 통한 출근자 수 70% 감축 ▲ 오후 8시 이후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 ▲ 스포츠 관전 및 콘서트 입장 제한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근하면 아무래도 동료와의 식사와 대화가 늘어난다"며 "그런 기회를 가능한 한 줄이고, 출근자 수를 70% 줄일 것을 부탁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스가 총리는 "1개월 후에는 반드시 사태를 개선하겠다"며 "이를 위해 나 자신도 전력을 다한다.

모든 방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