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명 연쇄감염 후 접촉자 분리 등 당국 신속대응 주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옥천의 한 정신질환자 치료병원 환자·종사자 66명을 대상으로 한 3차 전수조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다.

'코호트격리' 옥천 정신병원 환자·종사자 66명 전원 음성
7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는 지난 1일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그만둔 이 직원의 배우자도 대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전수검사 결과 2일 환자 2명의 양성이 확인됐고, 지난 4일 이뤄진 2차 전수검사에서 간호사 3명과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됐다.

군보건소는 이날 오전 환자 57명과 종사자 9명의 검체를 채취, 3차 전수검사에 나섰다.

보건소 관계자는 "다행히 검사 결과가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다"며 "바이러스 잠복기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유지하면서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 2층과 4층에서 환자 2명이 확진되자 군보건소는 접촉·비접촉 환자가 뒤섞인 채 연쇄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3층의 비접촉 환자 27명을 다른 병원으로 신속히 옮겼다.

군보건소는 사흘 단위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으며 확진 환자들과 밀접 접촉했던 환자·직원 21명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하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확진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 5명에게는 철저한 격리가 이뤄지도록 병실을 1개씩 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