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3분 만에 구조대 도착…코로나19로 비대면 돌봄 각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호평…대구 서구 올해 대상자 1천명 추가 계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에게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수호천사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 서구에서 홀로 사는 70대 어르신은 7일 아찔했던 지난여름을 떠올렸다.
그는 "갑자기 어지러워 쓰러지며 응급 전화기 긴급버튼을 눌렀다.
1초 만에 구급대원이 전화해 확인하더라. 다행히 구조대가 오기 전 상태가 좋아졌다"며 다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안심 서비스가 정말 좋다.
혼자 있어도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서구 제일종합사회복지관 박기덕 응급관리 요원은 "최근에도 홀로 사시는 분이 갑작스러운 복통에 긴급버튼을 눌렀다.
주소지·지병 확인 없이 신고 3분 만에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위기를 넘겼다"며 안심 서비스 효과를 소개했다.
비대면이 일상화하면서 안심 서비스는 취약계층 돌봄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제일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관내 자택 방문 돌봄 건수는 643건에 그쳤다.
2019년 1천9건보다 30% 이상 줄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돌봄에 빈틈이 우려됐으나 고독사나 늦은 신고에 따른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출동 건수는 2020년 89건, 2019년 86건으로 비슷했다.
복지관 홍성우 지역조직팀 과장 "직접 방문이 많이 줄었어도 안심 서비스를 통해 건강과 행동 이상 유무를 24시간 면밀히 살필 수 있어 안타까운 사고는 없었다"고 했다.
안심 서비스는 대상자 집에 활동감지센서 2개, 화재·가스 경보기, 응급 전화기 등을 설치해 비대면으로 돌봄을 제공한다.
활동감지센서가 4시간마다 움직임이 없으면 복지관 모니터링에 알림을 띄우고 담당자는 전화를 걸어 응급상황 유무를 확인한다.
위기 상황 때는 돌봄 대상자가 직접 응급 전화기로 신고할 수도 있다.
응급 전화기에 '119 긴급버튼'을 누르면 소방당국 모니터에 돌봄 대상자 주소와 평소 앓는 질환 정보가 자동으로 나타나 신속 대응할 수 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호평을 받자 복지관 측은 서비스 대상자를 늘리기로 했다.
서구에서는 2013년 서비스 도입 후 지난해까지 231명만이 이용했지만, 연내에 1천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정유진 복지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사회에 대응해 안심 서비스로 돌봄 복지를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에게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수호천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갑자기 어지러워 쓰러지며 응급 전화기 긴급버튼을 눌렀다.
1초 만에 구급대원이 전화해 확인하더라. 다행히 구조대가 오기 전 상태가 좋아졌다"며 다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안심 서비스가 정말 좋다.
혼자 있어도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서구 제일종합사회복지관 박기덕 응급관리 요원은 "최근에도 홀로 사시는 분이 갑작스러운 복통에 긴급버튼을 눌렀다.
주소지·지병 확인 없이 신고 3분 만에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위기를 넘겼다"며 안심 서비스 효과를 소개했다.
비대면이 일상화하면서 안심 서비스는 취약계층 돌봄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제일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관내 자택 방문 돌봄 건수는 643건에 그쳤다.
2019년 1천9건보다 30% 이상 줄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돌봄에 빈틈이 우려됐으나 고독사나 늦은 신고에 따른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출동 건수는 2020년 89건, 2019년 86건으로 비슷했다.
복지관 홍성우 지역조직팀 과장 "직접 방문이 많이 줄었어도 안심 서비스를 통해 건강과 행동 이상 유무를 24시간 면밀히 살필 수 있어 안타까운 사고는 없었다"고 했다.

활동감지센서가 4시간마다 움직임이 없으면 복지관 모니터링에 알림을 띄우고 담당자는 전화를 걸어 응급상황 유무를 확인한다.
위기 상황 때는 돌봄 대상자가 직접 응급 전화기로 신고할 수도 있다.
응급 전화기에 '119 긴급버튼'을 누르면 소방당국 모니터에 돌봄 대상자 주소와 평소 앓는 질환 정보가 자동으로 나타나 신속 대응할 수 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호평을 받자 복지관 측은 서비스 대상자를 늘리기로 했다.
서구에서는 2013년 서비스 도입 후 지난해까지 231명만이 이용했지만, 연내에 1천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정유진 복지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사회에 대응해 안심 서비스로 돌봄 복지를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