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안전망 구축…일반고·특성화고·특목고 간 공동교육 확대
도성훈 인천교육감 "교육 대전환 준비에 시간 부족…재선 도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 교육감은 7일 온라인으로 열린 새해 기자회견에서 "인천 교육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데 남은 임기만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음 선거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교육 대전환이 시작된 상황에서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재선 도전은) 시민들이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 변화를 강조한 도 교육감은 돌봄의 개념을 생활·심리·학습 돌봄까지 확장해 전방위적인 교육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교육복지안전망 센터 운영, 미인정 결석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담임교사 중심 돌봄, 학교-가정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전통적 대면 수업이 아닌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을 대비해 원격수업 인프라와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노트북과 스마트패드 등 디지털 기기를 지원하고 학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며 "1천개의 수업 발굴 나눔 사업을 통해 교사들이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수업 콘텐츠와 자료를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에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일반고·특성화고·특수목적고 간 공동 교육 과정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이수한 뒤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현재 인천에서는 일반고와 특목고 4개교가 11개 과목을, 일반고와 특성화고 10개교가 34개 과목을 함께 운영 중이다.

도 교육감은 "서해5도를 비롯한 섬 지역 학생을 위해 온라인형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70개교에서 150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