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역, 조한알 할아버지' 유튜브 통해 무료 온라인 공연
무위당 장일순 선생 일화 어린이 창작 음악극으로 탄생
평생을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생명·협동운동에 헌신하고 어려운 이웃의 친구가 되어 준 무위당(无爲堂) 장일순(1928∼1994) 선생의 감동적인 일화가 어린이 창작 음악극으로 탄생했다.

사단법인 '무위당사람들'은 어린이 음악극 '원주역, 조한알 할아버지'가 무위당사람들 유튜브 채널(채널명 무위당 장일순)을 통해 무료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강원문화재단 후원으로 제작된 이번 음악극은 원주 출신 페치카 총감독인 주세페 김의 연출과 무위당의 모교 원주초교 '참빛어린이들'이 열연했다.

원주역에서 딸의 혼수금을 소매치기당한 할머니 돈을 찾아준 무위당 선생의 감동적인 일화가 해맑고 순수한 동심과 아름다운 노래로 피어난다.

총감독을 맡은 주세페 김은 "연습을 하면서 원주초교 학생들의 예술적 잠재력에 놀랐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열심히 연습해 준 친구들이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나날이 발전하는 뮤지컬 친구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덕 무위당 사람들 이사장은 "창작 음악극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뿐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 무위당 선생의 선한 삶과 고귀한 정신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