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정부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이란 핵합의 미국 협상단 실무 총괄
바이든, 국무부 부장관에 북한 전문가 웬디 셔먼 지명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북한 전문가로 알려진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셔먼은 이란 핵 합의 당시 미국 협상단의 실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셔먼 전 차관은 클린턴 2기 행정부 말기인 1999∼2001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한 문제에 핵심적으로 관여했다.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북한 관리 중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 배석했고 같은 시기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에도 동행했다.

미 국무부 3인자인 정무차관에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유럽 담당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한 빅토리아 눌런드가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