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가 올해 성장률 3%대 이하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세계은행(WB)이 전망했다.

WB는 5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러시아의 올해 성장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대응 조치를 추진한다는 조건에서 2.6%까지 크지 않은 규모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초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2022년에는 성장률이 3%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B는 2020년 성장률은 마이너스(-) 4%로 평가했다.

WB는 앞서 지난달 말 러시아의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지난 9월의 -5%에서 -4%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WB의 올해 러시아 성장률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말 내놓은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IMF는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2021년 GDP 성장률 전망을 2.8%에서 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세계은행 "러시아 올해 경제성장률 2.6%, 내년 3% 예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