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등 옛 도심으로 관광 외연 확대
"도지사 도전에 여력 없다.

무너진 지역경제 회복에 최선"
김승수 전주시장 "수소·탄소·드론·금융 등 신산업 육성 전력"
김승수 전주시장은 6일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경제의 반등을 이끌어 시민 모두가 먹고사는 걱정이 없도록 온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2021년 시정 운영 방향의 핵심을 이같이 설명한 뒤 민생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 디지털 뉴딜 경쟁력 강화 ▲ 4대 신성장산업 질적 도약 ▲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 ▲ 공공·민간 일자리 창출 및 취·창업 생태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선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등 교육 인프라를 확충에 나선 뒤 디지털 교육 밸리 운영을 강화해 인재를 양성하고 신산업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등 혁신성장 5대 거점도 구축키로 했다.

4대 신성장 산업의 질적 도약의 구체적 방법으로는 수소경제 시범도시의 양적·질적 발전,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정착 지원, 드론 산업의 역량 강화, 제3 금융도시 지정을 위한 금융생태계 활성화 등을 내놓았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4배 확대하고 제2의 착한 임대 운동인 '매출 연동 임대료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 "수소·탄소·드론·금융 등 신산업 육성 전력"
정부가 지정한 '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한옥마을에 관광트램을 운영하고, 옛 도심 권역으로 관광 외연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서는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주도의 통합은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통합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통합해서 뭘 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전주-완주가 통합해서 특례시로 갈 것인지, 광역시나 특별자치시로 갈 것인지 등 확실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도지사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시민은 흥미롭겠지만 정착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만큼) 정치적 고민을 할 여유가 없다"며 "무너진 서민경제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경제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면 지역의 미래는 물론 저의 (정치적) 미래도 없는 만큼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치적 진로를 결정할 때 정치적 구도나 다른 후보 등은 외적인 변수를 고려하지 않겠다"며 "시대정신을 제가 실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