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기관 공직기강 특별점검…재난·코로나19 대응도 점검
소방청은 오는 22일까지 전국 소방관서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이번 점검은 연말연시에 해이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바로잡아 재난 등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한 대응 상황을 살피기 위한 것이다.

소방청은 각 시·도 소방본부의 감찰 인력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4개 권역으로 나눠 교차 점검을 한다.

합동점검반은 향응 및 금품수수, 부당 사익추구, 갑질 행위, 코로나19 방역 지시사항과 지침 이행 여부,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령이나 허위출장 등 복무위반 사항, 출동 대비 태세 및 보안 유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공직기강 점검과 함께 일선 현장 대원이나 직장협의회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의 고충과 건의 사항도 듣는다.

2019∼2020년 2년간 소방공무원 비위 처분 건수는 총 465건이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이 1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 비위는 68건, 갑질 및 금품수수는 31건이 있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잘못된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 국민 신뢰에 부응하는 119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