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명 집단감염 괴산성모병원 주민에게 사과 서한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충북 괴산성모병원이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5일 괴산성모병원에 따르면 최근 나숙연 이사장 명의로 괴산 지역 1만8천가구에 발송한 서한문을 통해 "우리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가 미비했던 점에 대해 반성하고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전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모병원은 "코로나 사태가 조속히 정상화되고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괴산성모병원에서는 지난달 15일 환자 가운데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총 52명(환자 46명, 종사자 6명)이 감염됐으며 확진 환자 중 5명이 사망했다.

또 진천 도은병원과 음성 소망병원에서도 지난달 17일과 19일 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돌아온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각각 109명과 126명이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