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한 도쿄 센소지 상점가 > 일본 도쿄 센소지(淺草寺) 입구 상점가가 30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쿄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시민들에게 지난 주말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AFP연합뉴스
< 한산한 도쿄 센소지 상점가 > 일본 도쿄 센소지(淺草寺) 입구 상점가가 30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쿄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시민들에게 지난 주말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AFP연합뉴스
일본이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 전망이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7일 연속 3000명 넘게 나오면서다.

5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7일 연속 3000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는 24만9246명, 사망자는 2693명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 재발령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세부 내용을 결정하고 전문가 자문과 중·참의원 보고 등을 거친 후 이르면 7일 긴급사태가 선언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식 등을 통한 감염 확산 사례가 많다고 봐서다.

긴급사태 실효성을 높이도록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하 특조법)의 개정안을 18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 제출한다. 이 개정안은 지자체의 요청에 응하는 사업자를 지원하고 불응하는 사업자에게 벌칙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이번 긴급사태 때는 휴교나 각종 행사 개최를 전면적으로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