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지산성교회를 방역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4일 오후 9시 페이스북 긴급라이브 브리핑을 열어 "역학조사결과 이 교회가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7시께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사를 하는 등 종교시설 주관 대면 모임 및 행사금지명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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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산성교회에서는 지난달 29일 교인 A(용인 938번)씨가 확진되고 나서 교회 목사·부목사, 교인, 요셉TCS국제학교 학생·교사 등으로 전파 감염이 일어나 엿새만에 누적 확진자가 113명으로 늘었다.
시방역당국이 교인과 부설학교 학생·교사 등 182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으며, 해당 교회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속히 검사를 받으라고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
용인시는 관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수칙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단 1회라도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은 '원스트라이크-아웃'을 적용해 즉시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