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일본 전체의 절반 이상…긴급사태 선포 검토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일주일 연속 3천명 넘어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으로 3천명 이상을 기록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까지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3천306명이다.

주말 코로나19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다른 요일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적게 발표되는 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7일 이후 5주 연속 최다 기록이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만9천227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8명 늘어 3천693명이 됐다.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이날 17명 늘어난 731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도쿄도(東京都) 884명, 가나가와(神奈川)현 412명, 오사카(大阪)부 286명, 사이타마(埼玉)현 243명, 지바(千葉)현 195명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이 일본 전체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도쿄도를 포함한 수도권 4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 선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일주일 연속 3천명 넘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