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개인이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주식 채권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두루 거친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상무는 지난 2일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주식에 대한 너무 많은 관심을 줄이라”고 역설했다. 코스피가 2800선을 뚫으며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로 달아오른 상황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낸 조언이다.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는 다른 주머니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월급의 일부를 떼어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장기투자용 계좌와 매일 매매를 하는 주식 계좌를 분리하라는 얘기다.

김 상무는 “주식투자도 판을 짜놓고 공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전쟁에서 정찰병을 미리 보내듯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금의 5% 정도만 매일 트레이딩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상무가 한국경제 유튜브 <더부자> 코너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한국경제 유튜브 캡처화면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상무가 한국경제 유튜브 <더부자> 코너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한국경제 유튜브 캡처화면
그는 “주식에서 큰 손실을 보고 나면 두려움 때문에 움직이질 못 한다”고 말했다. 투자대가 워런 버핏의 말을 인용해 주식에서 제일 중요한 1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고 2원칙은 1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동전 앞면이 나오면 50% 수익, 뒷면이 나오면 40% 손실이 나는 게임’을 사례로 들었다. 이 게임을 반복하면 과연 돈을 벌까?

김 상무는 “마이너스 40%는 너무 큰 손실이기 때문에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절반 이상이 깡통을 차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0%를 벌고, 40%를 잃는 것보다 10% 벌고 5% 깨지는 것이 훨씬 유리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팬데믹 상황처럼 주식시장이 40% 급락할 때 개인들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