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도소발 감염에 연휴 간 89명 확진…교회 폐쇄, 교도소 전 직원 검사
강원, 연쇄감염에 25명 신규 확진…동부구치소 이감자 4명 추가
3일 강원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5명이 새로 나왔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원주 7명, 속초 6명, 동해 5명, 강릉 3명, 철원 2명, 평창·고성 각 1명 등 2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원주에서는 7명 중 6명이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세인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과 접촉한 배우자, 식당 종업원, 직장동료 등이다.

이로써 세인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인 20명과 연쇄 감염자 10명 등 30명으로 늘었다.

원주시는 세인교회를 폐쇄하고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함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속초에서는 강원 북부교도소 재소자 4명을 비롯해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소자들은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이들로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이감된 재소자 10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4일 교도소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동해에서도 각기 다른 경로로 5명이 감염되는 등 이날 도내 7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1∼2일 확진자 각 31명과 33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도 30명 가까이 나오면서 연휴 간 89명이 감염됐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던 시군은 2단계로 올리고, 2단계에 있던 시군은 2주간 연장을 결정하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32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