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누적 2천37명 확진…어제 3만6천232건 검사
'숨은 감염' 89명 수도권 임시검사소서 확인,지역확진자의 13.9%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80여 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 등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89명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641명)의 13.9%에 해당한다.

신규 확진자 89명이 나온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36명, 경기 44명, 인천 9명이다.

이로써 선제 검사가 시작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된 사람은 총 2천37명이다.

검사소를 설치한 지 약 20일 만에 2천명이 넘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낸 셈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총 3만6천232건이다.

검사 종류 별로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3만6천102건으로, 전날 이뤄진 익명 검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11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119건이었다.

현재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153곳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연장 조처에 따라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운영을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그간 검사자들의 선호도가 낮았던 타액 PCR 검사는 검사법에서 제외되며 동절기 한파 등을 고려해 검사소 운영 시간을 주중 오전 9시∼오후 5시, 주말 오전 9시∼오후 1시로 단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