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집단격리 진천 도은병원·음성 소망병원도 확진 이어져

충북에서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7명이 추가 발생했다.

1일 충북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부터 오전 11시 사이 진천 10명, 청주 8명, 충주 5명, 음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천에서는 전날 도은병원 환자와 종사자 5차 전수검사에서 재검 대상으로 분류됐던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도은병원 누적 확진자는 88명(환자 86명·종사자 2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은 지난해 12월 19일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전원된 환자 2명을 시작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 교회발 3명·충주 일가족 5명 등 충북 밤새 27명 확진
청주에서는 모 교회 교인 1명과 교인 가족 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소모임을 고리로 한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목사를 포함해 14명으로 늘었다.

청주 청원구 거주 50대는 이 지역 407번 확진자를 접촉해 전날 밤 무증상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주의 나머지 확진자 4명은 해외(폴란드) 입국자이거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다.

충주에서는 40대와 10대 4명 등 5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확진된 초등학교 교직원 A(충주 83번 확진자)씨의 일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소속 학교 직원과 학생들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음성 소망병원에서는 3병동(1명)과 12병동(3명)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병원 12병동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로써 소망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환자 99명, 종사자 14명 등 113명이 됐다.

오전 11시 현재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21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