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다음 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인될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바꾸고자 막판 소송전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모 브룩스 하원의원(앨리배마) 등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부추김 속에 경합주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앨리배마주(州)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토미 터버빌 당선자도 이의제기에 동참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공화당 루이 고머트 하원의원은 이날 켈리 워드 애리조나주 공화당 의장 등과 함께 지역구인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내달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할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어떤 선거인단의 표를 반영할지 선택할 권한을 주지 않은 '선거인단 산정법'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소송을 냈다.
고머트 의원은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뉴멕시코·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가 각각 서로 상충하는 두개의 선거인단 명단을 의회에 보냈다고 주장한다.
주지사와 주의회가 각기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단 명단을 동시에 의회로 전달했다는 것이다.
다만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들은 "모든 주가 선거 결과를 공인한 상황에서 '대안 선거인단'은 헌법적 근거가 없다"라고 지적한다.
각 주가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단을 의회에 보낼지는 투표 결과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므로 일부가 공인된 결과를 부정하고 자신들도 선거인단이라고 주장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고머트 의원 측은 소송을 내기 전 부통령실과 법무부 측과 접촉해 이번 소송과 관련해 의사를 물었으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의원 측은 법원에 부통령실과 법무부가 30일 저녁까지 견해를 밝히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재판 결과에 항소할 수 있도록 4일까진 판결을 내려달라고도 요구했다.
해당 재판은 임의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판사가 맡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는 27일 예산안에 서명한 뒤 내놓은 성명에서 "하원과 상원이 선거부정에 초점을 맞추기로 합의했다"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트위터를 통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공인되는 것을 막기 위한 집회에 참여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화려하게 꾸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집무실엔 황금 장식과 금박 소품들이 대거 배치됐고 벽에는 대형 초상화가 빼곡하게 걸렸다.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8주간 집무실에 걸린 그림의 수가 이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걸어둔 초상화는 6개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개로 늘렸다. CNN은 “집무실이 갤러리 쇼룸처럼 변했다”고 전했다.집무실 곳곳에는 황금색 소품이 배치됐다. 문에는 로코코 풍의 화려한 거울이 달렸고, 사이드 테이블에는 황금 독수리 장식이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져온 황금색 인물상과 천사상을 백악관에 비치했고, TV 리모컨도 금박 장식으로 교체됐다.백악관 실외 공간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주요 발표와 기자회견을 진행했던 로즈가든이 마러라고 스타일로 개조될 예정이다. 잔디를 일부 제거하고 안락의자를 배치해 테라스 스타일로 조성하는 공사가 조만간 시작된다. 백악관 경내 남쪽의 잔디정원인 사우스론에 국빈 만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등장에 일본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18일과 19일 이틀간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도쿄시리즈’에 맞춰 도쿄 거리 곳곳이 오타니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로 물들었고, 오타니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 주변을 가득 메웠다.오타니의 폭발적인 인기에 야구의 본고장 미국도 놀란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슈퍼스타 오타니를 일본 총리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도쿄돔에서 열린 이틀간 연습경기에 10만명의 팬들이 운집해 경기를 즐겼다”며 “개막전 티켓 암표 가격이 1만3500달러(약 195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조명했다. 1조 투자 아깝지 않은 ‘영향력’오타니는 명실상부한 MLB 현역 최고의 선수다. 그는 MLB닷컴이 17일 발표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기록이 모든 걸 말해준다. 지난해 오타니는 10년간 총 7억달러(약 1조122억원)를 받는 역대 프로 스포츠 최대 규모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54홈런-59도루)를 기록한 뒤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다저스는 오타니에게 1조원을 투자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국 리서치 회사 스폰서유나이티드에 따르면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로 인해 스폰서 수익이 7000만달러(1013억원) 증가했다. 오타니 영입 후 일본의 12개 기업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덕분이다. 오타니의 1년 치 연봉을 스폰서 수익으로 충당한 셈이다.‘걸어 다니는 광고판’으로 불리는 오타니 효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계속해서 약달러 정책을 추구할 경우 미국 주식과 국채 등의 미래 가치가 불확실해지기 때문이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에 (공장을) 지어라. 그러면 관세는 없다(Build it here, There is no tariff)”고 말하기도 했다. 관세 부과의 목적이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이를 통한 일자리 확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약달러가 필수적으로 동반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 가치↓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7일(현재시간) 103.7을 가까스로 넘는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던 지난해 가을부터 오르기 시작해 올해 1월 13일 109.96으로 정점을 찍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캐나다·멕시코 관세, 상호관세, 철강·알루미늄 관세 등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추진하는 주요 이유가 미국의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점차 드러나면서다. 미국 제조업이 부활하기 위해선 미국 국내외 기업들이 미국 내에 제조 시설을 짓는 동시에, 약달러로 수출 경쟁력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달러 강세는 우리 제조업체에 재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지명된 스티븐 미런도 기존 연구 보고서에서 달러화 강세의 탈피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해왔다.트럼프 행정부가 제조업 강화를 정책 최우선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