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관광재단 내년 출범
울산시는 내년 1월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울산관광재단이 본격 출범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초대 청장에는 조영신 전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이 임명됐다. 조 청장은 충남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4회로 1992년 산업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산업부 기술규제대응국장, 통상국내정책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부단장 등을 지냈다. 신임 투자유치부장에는 김동규 기획재정부 서기관을 임명했다. 울산 출신인 김 신임 부장은 행시 5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재정집행관리과와 민간투자정책과 등을 거쳤다.

산업부는 지난 6월 울산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울산 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라는 비전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간은 수소산업 거점 지구(1.29㎢), 일렉드로겐 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총 3개 지구 4.70㎢에 이른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총 1조1704억원을 들여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60기 확충 등 수소 제조·공급부터 연료전지 실증화·R&D 및 사업화까지 수소 대중화를 선도할 전 주기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울산관광재단 초대 대표에는 함경준 전 경기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이 임명됐다. 함 대표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정책학)을 졸업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홍콩지사장, 관광브랜드상품실장 등을 지냈다. 울산관광재단은 2본부(관광진흥·컨벤션) 7팀 산하에 39명의 직원을 운영한다.

주요 업무는 관광 마케팅과 콘텐츠 발굴, 전시컨벤션센터 운영과 각종 국제 마이스행사 유치 등 지역 관광·마이스산업 육성이다. 시티투어와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및 운영 관련 업무도 맡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