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판정 하루 만에 사망…병원 1곳은 코호트 격리
부천 요양병원 2곳서 환자·직원 15명 감염…1명 사망(종합)
경기 부천 요양병원 2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사망자 1명을 포함해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부천시에 따르면 A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21일 처음으로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날까지 추가로 직원 4명과 환자 6명이 잇따라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명은 하루 만인 23일 사망했다.

이 환자가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감염 확산을 우려해 지난 24일 지상 5층짜리 병원 건물 중 확진자가 발생한 5층을 코호트 격리했다.

이곳에는 현재 확진자 11명을 포함해 93명이 머물고 있다.

이 중 20명은 직원과 간병인이며 나머지 73명은 환자다.

B 요양병원에서는 이날 환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서울 구로구 모 요양병원에 있다가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최근 이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뒤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로구 요양병원에서 B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확진자 4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A 요양병원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난 22∼28일 전수조사가 이뤄지면서 10명이 추가로 확진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B 요양병원은 구로구 요양병원에서 온 환자들을 별도 병실로 옮겼기 때문에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으며 아직 전수조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