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포스트 팬데믹 준비하는 진단키트 시스템 구축할 것"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29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2020)에서 "포스트 팬더믹에 대비해 실험실, 현장 검사, 홈테스트 각각에 맞는 진단키트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젠텍은 면역화학진단 기반 체외진단기기 전문회사다. 진단키트 및 시약과 분석기기 모두를 자체 연구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

올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높은 정확도의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했다. 현재 세계 50여개 국가에 수출 중이다.

손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해 연구실 검사부터 가정용까지 모든 시장이 열렸다"며 "수젠텍은 모든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단 시스템이 있어, 포스트 팬더믹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특히 홈테스트에서 슈얼리 스마트(Surealy Smart)에 코로나 항체와 항원 신속진단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집에서 질병 진단을 할 수있는 홈테스트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1~2월에 국내 종합병원과 수탁기관에 전자동 면역진단 시스템 'S-Blot'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혈액 한 방울만 있으면 자동으로 3~4시간 안에 102종 알러지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진단기기에 어떤 진단 질병을 탑재하는지에 따라 세계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결핵이나 여성 호르몬, 당뇨를 진단할 수 기술이 연구개발 중이거나 인허가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