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1명 이어 또 9명 확진 동해시 거리두기 2.5단계 유지
강원 21명 확진, 집단 n차 감염 지속…학교 원격수업 연장(종합)
28일 강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최근 지역사회 'n차' 집단 감염이 지속하는 동해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새해 3일까지 연장하고, 도내 모든 유치원·학교의 원격수업도 학사 종료 시까지로 연장됐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0분 기준 확진자는 동해 9명, 원주 7명, 춘천 3명, 철원과 강릉 각 1명 등 총 21명이다.

원주에서는 60대 부부, 40대와 50대 각 1명, 10대 3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0대 부부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고, 40대는 288번 확진자와 같은 동아리 활동 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50대는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0대 1명은 261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오후 늦게 296번 확진자의 가족인 10대 2명이 검사 결과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동해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철원은 최근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노인요양시설 이용자의 배우자인 8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철원 노인요양시설을 고리로 한 감염자는 34명으로 추산된다.

전날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춘천에서는 퇴계동과 효자동에 거주하는 50∼60대 3명이 확진됐다.

이 중 1명은 종교시설 감염 고리로 확진됐고, 속초 48번 접촉자로 추정되는 60대 1명이 추가로 양성이 나왔다.

나머지 1명은 서울을 오가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릉에서는 가족 소모임에서 확진된 10명과 관련이 있는 60대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강원지역 누적 확진자는 1천154명으로 늘었다.

강원 21명 확진, 집단 n차 감염 지속…학교 원격수업 연장(종합)
도내 18개 시군 중 동해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새해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춘천·원주·강릉·태백·삼척·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철원 등 11개 시군은 2단계를, 속초·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 등 6개 시군은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도교육청은 다음 달 3일까지 예정했던 도내 모든 유치원·학교 전면 원격수업 기간을 종업·졸업식 등 2020학년도 학사 종료 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전면 원격수업 기간에도 특수학교와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긴급돌봄은 꼭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밀집도를 최소화해 운영한다.

졸업식 등 교내외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최소한 인원만 제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학원들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학원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