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교 전면 원격수업 '학사 종료 시'까지 연장

강원도교육청은 다음 달 3일까지 예정했던 도내 모든 유치원·학교 전면 원격수업 기간을 종업·졸업식 등 2020학년도 학사 종료 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지속되고, 연말연시 관광객 유입에 따른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자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내려졌다.

학사 마무리 등 대면 활동이 필요한 경우 학교장 책임 아래 밀집도 3분의 1 이내로 유지하고 거리두기 및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할 수 있다.

전면 원격수업 기간에도 특수학교와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긴급돌봄은 꼭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밀집도를 최소화해 운영한다.

졸업식 등 교내외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최소한 인원만 제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행사는 교실 내 학급 단위 등 최소 규모로 실시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강당이나 체육관에서 학부모 및 외부인을 초청해 대규모로 진행하는 것을 금지한다.

도교육청은 학원들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학원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여전히 코로나19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새 학기에는 온전하게 학교에서 행복한 만남과 배움을 이룰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