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안심 숙소와 임시 생활치료센터를 대폭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병상이 부족해지자 가족 간 감염을 차단하고자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안심 숙소는 확진자 가족 등에 자가격리 공간으로 제공된다.

임시 생활치료센터는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 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을 때까지 이용한다.

고양시는 29일부터 중부대의 협조로 기숙사 101실을 안심 숙소로 운영한다.

대학 기숙사를 안심 숙소로 운영한 사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라고 고양시는 설명했다.

30일부터는 그동안 안심 숙소로 운영하던 킨텍스 카라반 36대 중 30대를 임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다.

생활치료센터는 일산서부경찰서가 주·야간 경비를 지원하며 코로나19 상황 종료 때까지 운영된다.

이재준 시장은 "안심 숙소 확대 운영이 잇따르는 가족 간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부대와 학생들이 어려운 결정을 해 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