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확진 200만명 넘어…세계 8번째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4일(현지시간)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8천40명 늘어 누적으로 200만9천31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규모가 200만 명 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중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래 약 10개월 만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인도·브라질·러시아·프랑스·영국·터키 등에 이어 8번째다.

사망자 수는 하루 새 505명 늘어 총 7만900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확진 200만명 넘어…세계 8번째
지난봄과 가을 바이러스 1∼2차 유행을 겪은 이탈리아는 3차 유행을 막고자 24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전 국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고강도 방역책을 시행한다.

특히 성탄절 연휴인 24∼27일, 새해 첫날이 낀 이달 31∼내달 3일, 주현절(주님 공현 대축일) 연휴인 내달 5∼6일은 외출을 금지하고 음식점 등을 포함한 모든 비필수 업소를 폐쇄하는 등의 봉쇄 조처를 내렸다.

이는 1차 유행 때인 지난 3∼5월 약 10주간 내려진 봉쇄의 재판이다.

사람들의 이동이나 모임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바이러스 재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보건당국은 다른 유럽연합(EU) 국가와 마찬가지로 오는 2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령층과 의료진 및 보건 종사자 등이 1차 접종 대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