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 349명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애인 시설·사우나·학원 등을 통해 계속해서 퍼지고 있다.

제주 장애인시설·사우나·학원 연결고리 코로나19 확산
25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49명으로 늘어났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하루 19명(331∼349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7일 하루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줄곧 20∼30명대 확진자가 나오다가 8일 만에 2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24일 추가된 확진자 19명은 ▲ 제주 발달장애인 등의 지원 시설인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 이력 8명(335∼339, 342, 344∼345번) ▲ 한라사우나 관련 4명(343, 347∼349번) ▲ 비상 휘트니스 서귀포점 2명(333∼334번) ▲ 대성학원 관련 1명(341번) ▲확진자의 접촉자 1명(332번)이다.

나머지 3명(331, 340, 346번)의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현재 한라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62명, 동백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9명, 대성학원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장애인시설·사우나·학원 연결고리 코로나19 확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서 이들 중 1명의 확진자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발전본부에 근무 중인 것을 확인하고, 직원 321명 중 밀접 접촉자 17명을 포함한 15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완료했다.

나머지 170여명의 진단검사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한국남부발전 본부 앞마당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소규모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 제주시 대성학원, 홍익아동복지센터와 관련해 해당 학원 학생과 직원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이후 오전 10시까지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는 등 계속해서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