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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보다 강력한 고병원성 AI…오리고기 가격 5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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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3년 전 피해 수준을 한달만에 넘어섰다. 가금류 관련 각종 식료품 가격도 상승세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북 남원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지난 11월26일 전북 정읍에서 시작된 농장 감염이 한달만에 23곳으로 늘었다. 전남 구례와 충남 천안의 오리 농장에서 간이키트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날 중 농장 감염 사례는 25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농장에서 AI가 확산하면서 가금류 살처분 수도 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5일 자정을 기준으로 837만6000마리가 살처분됐다. 닭은 산란계 320만마리, 육계 216만7000마리, 종계 55만4000마리, 토종닭 26만마리 등 618만1000마리로 가장 많았다. 메추리는 129만3000마리가, 오리는 육용오리와 종오리를 포함해 90만2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이같은 피해는 가장 최근에 고병원성 AI가 있었던 2017년 말보다 속도가 빠르고 규모도 큰 것이다. 당시엔 2017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4개월간 22곳의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653만마리가 살처분됐고, 900억원 가량이 피해보상금 등으로 지출됐다. 올해 이보다 피해가 더 큰 것을 고려하면 AI로 인한 재정지출은 1000억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가금류 살처분이 늘어나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관련 식품류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산지 가격 기준 계란과 육계, 오리 가격은 일제히 상승세였다. 계란은 특란 10개에 1226원이었다.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육계는 1kg당 1384원으로 4.5% 뛰었다. 오리(1kg)는 55.4% 급등한 2105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계란·육계·오리 가격과 비교해서는 각각 7.6%, 6.1%, 45.3% 높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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