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외국인 33명 무더기 확진…훈련소 입영장정 11명은 재검 중
외국인·입영장정·버스기사 등 62명 감염…충남 일일 최다확진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충남에서 6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발생한 일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다.

지금까지 도내 일일 확진자는 지난 13일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 55명이 최대였다.

하지만 이날 천안과 논산, 서천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하면서 일일 최대 확진자 수를 갈아치웠다.

천안에서만 오늘 하루(오후 6시 기준) 42명이 확진됐고, 서천 6명, 공주 4명, 서산 3명 등도 양성 통보를 받았다.

외국인·입영장정·버스기사 등 62명 감염…충남 일일 최다확진
천안에서는 외국인 식품·음식판매점을 이용한 외국인 30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이 전날 확진된 천안 528번(외국인)의 동선에 포함된 식품 판매점 이용자들을 검사했더니 확진자가 쏟아졌다.

지금까지 천안 528번과 접촉한 외국인 확진자는 33명(충북 포함)으로 확인됐다.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도 입영장정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1일 입소한 후 훈련을 받기 전 진행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훈련소 측이 이들 11명에 대해 재검사를 진행하면서 확진자 수는 재조정 될 수 있다.

현재까지 재검사 결과 2명은 양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천에서는 서천여객 소속 운전기사 등 6명이 확진되면서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립공주병원에 이송된 충북 음성 소망병원 환자 4명도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검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하면 일일 최대 확진자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