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첨단 감염병 중환자실 18병상 개소
울산대학교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향후 신종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특수(음압) 중환자실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특수 중환자실은 기저질환 및 중증 응급치료가 필요한 감염병 중환자를 위한 것이다.

음압 시설이 갖춰진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전용 컴퓨터 단층 촬영(CT)실을 구비하고 있다.

1단계로,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 4병상을 포함해 1인실 12병상과 일반 중증 환자 6병상 등 18병상으로 운영되며 중환자실 전체가 음압 시설로 돼 있다.

내년 3월 국내 최초로 음압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음압 CT실이 2단계로 설치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이란 환자 이동 없이 한곳에서 방사선 중재 시술과 전통적 수술을 통합해 신속하게 혈관 검사, 치료 혹은 수술을 할 수 있는 맞춤형 수술실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 음압 시설까지 완비한 곳은 전국에서 울산대학교병원이 유일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원 측은 감염환자 전용 내시경 장비와 외부에서 중환자실로 바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마련해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또 원격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중앙통제시스템과 환자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위한 설계로 완공했다고 밝혔다.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은 "특수중환자실은 최근 화두인 감염 관리에 특화돼 있다"며 "중증 환자를 위한 의료 질 향상과 선진국형 감염관리 체계 구축으로 환자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이번 특수 중환자실 개소로 6개(외과·내과·응급·신생아·외상·특수) 전문 중환자실 총 115병상을 운영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