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형조선사인 대선조선은 유럽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5만t급 화학제품운반선(MR 탱커) 2척에 대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발급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총금액은 1천600억원 규모로 추가 옵션 2척 계약은 내년에 발효된다.
선박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대선조선은 "최근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라 질소산화물(NOx) 요건을 충족시키고 연료 효율을 극대화해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한다"며 "향후 LNG 연료 추진 선박으로 전환에 대비해 LNG 연료 탱크, LNG 연료 공급 장치 등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선조선은 최근 들어 MR 탱커 8척을 포함해 선박 10척을 수주해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11월 9일 부산 향토기업 동일철강과 인수합병(M&A)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계약 체결을 앞둔 대선조선은 2010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이후 10년 만에 경영 정상화를 통해 채권단 관리를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