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동국제약의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높였다. 중견 제약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동국제약의 경쟁사 대비 할증 적용은 타당하다는 판단이다.

동국제약의 올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496억원, 영업이익은 21.9% 늘어난 256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추산이다. 3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주춤했던 화장품 매출이 회복되고, 수익성 높은 의약품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동건 연구원은 "수출 부문의 성장과 국내 온라인 화장품 시장 침투 효과는 내년에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요 수출 품목인 포폴주사와 항생제 테이코플라닌 매출은 설비 증설과 함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화장품 매출은 현지 협력사와의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2021년부터 의미있는 성장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에는 차별화된 사업군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중견 제약사들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동국제약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구축된 일반의약품 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돋보이고, 헬스케어 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동국제약, 내년에도 호실적…목표가↑ 4만1000원"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