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먹고 이틀 출근한 직원 확진 후 동료 3명 추가 '양성'

충북 제천의 한 보험회사에서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또다시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제천시에 따르면 모 보험사의 20대 사무직원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12∼13일 서울을 다녀왔다는 진술을 확보, 역학 조사 중이다.

제천 이번엔 보험회사발 집단감염…4명 확진·2명 재검(종합)
A씨는 지난 18일 감기·몸살 증상이 나타나 퇴근 뒤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과 지난 21일 출근해 정상 근무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약을 먹고 증상이 가라앉았는데 혹시나 불안해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 보험사 직원과 가족 일부 등 80여명을 진단검사했다.

그 결과 오후에 40대 B씨 등 3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은 A씨를 식당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은 재검이 진행되고 있어 이 보험사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

방역당국은 A씨 등 4명의 첫 증상 발현 시점 등을 토대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또 이들 4명의 회사 밖 동선과 함께 접촉자 등을 찾고 있다.

제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초등학생을 포함해 230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