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그린뉴딜 떼내 세계 3위 부품회사와 합작사 설립 자동차 배터리-부품-인포테인먼트 시너지 기대…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LG그룹이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및 전기장비(전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자동차에 점차 많은 전기·전자부품이 탑재되고 있는데 그룹의 주력인 전자·부품 개발 능력을 응집해 전장사업을 미래 캐시카우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23일 LG전자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Ltd)'을 설립하기로 한 것도 그룹 차원에서 전장사업을 회사의 성장동력중 하나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와, 첨단 전자장치가 탑재된 자율주행차가 미래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1천100만대 수준이던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올해 1천330만대에 이어 2025년에는 5천66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LG그룹은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차량동 디스플레이, 차량 통신·조명용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전장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뛰어들어 현재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비해 LG전자의 전장사업은 경쟁사에 비해 시작이 다소 늦은 편이다.
2013년 5월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회사인 V-ENS 인수를 시작으로 그해 7월 VS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를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후 초기 수익원 발굴과 시설 투자 등에 돈을 쏟아부으면서 VS사업본부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LG전자는 그럼에도 전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고, 2018년 8월에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하며 자동차 램프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런 노력으로 LG전자의 VS사업부는 올해 3분기부터 매출 성장률이 고정비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내년 3분기부터는 VS부문의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취임 3년차를 맞은 구광모 회장이 전장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적으로 지원, 육성한 결과다.
LG전자가 이번에 VS사업부문의 그린뉴딜을 떼어나 별도 합작회사로 만드는 것도 흑자 전환기를 맞아 전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회장이 지금이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적기로 보고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측은 내년 7월 설립하는 신설법인은 이르면 2022년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을 완성하면서 전장사업에 대한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의 VS사업본부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재규어랜드로버(Jaguar Land Rover)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유럽 비영리 자동차 심사단체 오토베스트로부터 최고 커넥티드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설법인은 앞으로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부품 포함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을 총괄하며 LG전자의 전장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마그나가 과거 애플과의 협력관계에 있었다는 점을 들어 애플이 2024년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을 경우 마그나와 LG전자의 합작사가 부품을 공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부터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까지 망라하게 되면서 미래차 시대에 전장사업의 선두기업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산후조리원 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내달까지 도내 산후조리원 147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RSV 감염 지속 발생… 2025년 3월까지 25명 감염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산후조리원에서 RSV 감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연도별 감염 현황을 보면 ▲2023년 5건·62명 ▲2024년 4건·30명 ▲2025년 3월 현재 4건·25명이 감염됐다.RSV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영유아에게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유발하는 주요 감염병이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후조리원 147곳 전수점검… 감염 예방 집중 지도경기도는 산후조리원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종사자·산모·보호자의 감염 예방수칙 교육 여부 ▲감염예방·확산 방지를 위한 환경관리 등 감염병 예방 및 안전사고 예방 전반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특히 이번 점검에는 역학조사관이 참여해 감염예방 조치를 집중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RSV 감염증이 발생한 일부 시·군 내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해당 시·군이 합동점검을 실시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정연표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산후조리원은 신생아와 산모가 밀집해 있는 고위험 집단시설인 만큼 철저한 감염병 예방 및 신속 대응체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전수점검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산후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아빠 어디가'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 군의 근황이 공개됐다.17일 공개된 유튜브 '가장(멋진)류진' 영상에서 류진은 '아빠 어디가'에서 함께 했던 성동일을 만나 교육 철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류진은 "아이들이 독립해 주면 좀 편해질 것 같은데 독립할 것 같지 않다"며 고민을 토로했다.성동일은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독립"이라며 "준이는 대치동에서 알바한다. 월급을 받아서 그걸로 여수도 다녀왔다"고 말했다.류진은 성준이 한양대학교 공대에 입학했다고 언급하며 "(성동일) 형님도 공대 나왔다. 형이 공대 출신이라는 걸 상상 해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이에 성동일은 "술집 출신인 줄 알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성동일은 "나하고 다른 애다. '너 이거 해라'라고 해본 적이 없다. 성빈이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시켰다가 원망하면 어떡하냐. 대신 '원하니까 해 줄게, 대신 후회하지 마라'라는 조건은 있다"고 덧붙였다.성동일은 성준 군에 대해 "걔는 수학적으로 머리가 타고난 애"라며 "그거 말곤 할 게 없다"고 전했다. 무슨 과를 갔냐는 질문에 성동일은 "모른다. 내가 안 다니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성준은 MBC '일밤-아빠!어디가'에서 성동일과 함께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어리지만 점잖고, 어디서든 책을 읽는 모습으로 '성선비'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에도 성준에 대한 관심은 이어졌다. 그는 인천 진산과학고를 졸업한 후 한양대 공대에 합격해 대학 생활 중이다.김
앞으로 육아휴직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가 곧바로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사업주가 관련 지원금을 전액 받을 수 있게 된다. 18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먼저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가 사용 직후 퇴사하더라도 육아휴직 지원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을 사업주에게 전액 지급한다. 그간에는 근로자가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하는 기간 중 지원금 50%를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사업주가 복직한 근로자를 6개월 이상 계속 고용해야 지급됐다.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사업주가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경우조차 사업주가 지원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감안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또 병역 대체복무자가 병역지정업체를 변경(전직)할 경우는 실업급여 조기재취업수당을 받지 못하도록 지급대상에서 제외한다. '조기재취업수당'은 구직(실업)급여 수급자가 수급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적극적인 재취업 노력을 통해 재취업한 경우, 남은 수급기간 중 받았어야 할 급여의 50%를 지급하는 수당이다.산업기능요원 등 병역 대체복무자는 병역법에 따라 해당 기간 복무(취업) 의무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에서 재취업해야 한다. 문제는 병역지정업체가 바뀌는 과정도 실업상태로 봐서 조기재취업수당을 지급해 왔다. 앞으론 실업급여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대체복무자의 전직에 대해선 수당 지급대상에서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