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2일 시민공청회에서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2차)안’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2017년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7개 노선 82㎞) 이후 동·서부산권 개발 등 여러 여건 변화로 도시철도망 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변경안 대상 노선은 하단녹산선, 강서선, 송도선, 시베이파크선, 오륙도선 연장, 오시리아선, 기장선, 노포정관선, 1·2 호선 급행 등 10개 노선이다. 주요 내용에는 신정선·정관선을 합쳐 노포정관선(22.97㎞)으로 병합 추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2023년 상용 운영 예정인 오륙도 실증노선(트램)을 오륙도까지 연장(3.25㎞)하는 방안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본격 개장에 대비해 지하철 2호선(장산역)을 오시리아관광단지 중심지역까지 연장(4.13㎞)하는 계획도 추진된다.
도시철도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1·2호선 급행화를 추진한다. 1호선 급행화(39.9㎞)에는 역 9개소, 2호선 급행화(45.2㎞)에는 11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시베이파크선(중앙역∼부산시민공원·12.08㎞)을 용두산공원·광복동·부평동 구간으로 순환 연장하고 송도선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하단녹산선(14.4㎞)은 경제성 확보를 위해 정거장 한 곳을 줄인다. 강서선(21.1㎞)과 기장선(7.1㎞)은 당초 노선 계획이 그대로 반영됐다.
시는 부산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 시의회 의견을 들은 뒤 2월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승인 신청을 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