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교회-물류터미널 감염 확산…감염경로 불명 사례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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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누적 107명, 의정부 주간보호센터 11명 확진
인천 신항물류터미널 8명 양성…직장·소모임 중심 '일상 감염' 기승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물류터미널과 식품 가공업소 등에서도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와 정부의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 전국 요양·의료기관서 확진자 잇따라…구로구 요양병원 누적 107명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줄을 이었다.
우선 서울에서는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격리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53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7명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입원 환자와 종사자 등 병원 관계자지만, 26명은 아직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기 의정부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광주 북구 요양원에서도 20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방대본은 요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의 지인으로부터 감염이 시작돼 요양원 내로 번진 것으로 추정했다.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1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1명이 확진됐다.
청주시에 따르면 방대본 집계 이후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와 이 요양원의 누적 감염자는 이미 8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의 세 병원에서도 19일 이후 추적검사 중 28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8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괴산 성모병원에서 인근 음성의 소망병원과 진천의 한 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키는 과정에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연일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
대구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는 20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29명과 가족 2명 등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제주 제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112명이 확진됐다.
◇ 인천·강원·경북선 '일상 감염' 기승…인천 신항물류터미널 8명 감염
인천과 강원, 경북 지역에서는 일터와 학교, 가족·지인 모임 등 '일상감염'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 신항물류터미널 사례에서는 15일 이후 현재까지 직원과 가족 등 총 8명이 확진됐고, 중구 식품가공업소에서도 18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추가 감염자 잇따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강원 동해시의 한 초등학교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강릉시 가족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그 밖에 경북 청송군에서는 지인모임과 관련해 16일에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1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모임 참석자가 5명, 지인과 가족이 6명, 조사 중인 접촉자가 2명이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대를 넘어섰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새로 발생한 확진자 1만2천716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천451명으로, 전체의 27.1%를 차지했다.
전날보다도 0.2%포인트 오르면서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인천 신항물류터미널 8명 양성…직장·소모임 중심 '일상 감염' 기승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물류터미널과 식품 가공업소 등에서도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와 정부의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 전국 요양·의료기관서 확진자 잇따라…구로구 요양병원 누적 107명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줄을 이었다.
우선 서울에서는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격리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53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7명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입원 환자와 종사자 등 병원 관계자지만, 26명은 아직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기 의정부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광주 북구 요양원에서도 20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방대본은 요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의 지인으로부터 감염이 시작돼 요양원 내로 번진 것으로 추정했다.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1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1명이 확진됐다.
청주시에 따르면 방대본 집계 이후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와 이 요양원의 누적 감염자는 이미 8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의 세 병원에서도 19일 이후 추적검사 중 28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8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괴산 성모병원에서 인근 음성의 소망병원과 진천의 한 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키는 과정에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연일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
대구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는 20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29명과 가족 2명 등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제주 제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112명이 확진됐다.

인천과 강원, 경북 지역에서는 일터와 학교, 가족·지인 모임 등 '일상감염'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 신항물류터미널 사례에서는 15일 이후 현재까지 직원과 가족 등 총 8명이 확진됐고, 중구 식품가공업소에서도 18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추가 감염자 잇따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강원 동해시의 한 초등학교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강릉시 가족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그 밖에 경북 청송군에서는 지인모임과 관련해 16일에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1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모임 참석자가 5명, 지인과 가족이 6명, 조사 중인 접촉자가 2명이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대를 넘어섰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새로 발생한 확진자 1만2천716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천451명으로, 전체의 27.1%를 차지했다.
전날보다도 0.2%포인트 오르면서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