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빚어지고 있는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급증했다.

제주도, 이달 확진자 1만5천건 코로나 검사…집단감염으로 급증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달 들어 21일까지 도내 총 1만5천221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월별 도내 진단 검사 건수는 지난 1월 9건, 2월 534건, 3월 1천313건, 4월 1천398건, 5월 2천246건, 6월 2천582건, 7월 4천501건, 8월 4천874건, 9월 3천135건, 10월 2천65건, 11월 8천778건 등이다.

방역당국은 김녕성당 발 확진자 발생이 계속 이어지자 김녕리 주민 검사를 진행했고 또 대기고등학교, 제주일고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지난 16일 하루에는 2천438건을 진단 검사해 하루 최고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또 한라 사우나, 7080용두암 라이브카페 등 집단 감염 장소 주변에서 진단검사를 이어갔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재 총 13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유전자 추출 장비 7대와 핵산 증폭 장비 5대의 진단 장비를 사용해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총 9천명을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물량도 확보한 상태다.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전원이 진단검사에 동원됨에 따라 행정지원을 위한 근무조도 추가로 편성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1일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확진자 격리와 치료까지 이어지는 대응 속도를 최대한 높이도록 제주지역 병상 확보와 인력 충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