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서 팔면 수백만원 이득"…'金치 프리미엄' 원정 오는 외국인들
국내외 가격 달라 차익거래 성행
中·동남아 관광객 중심 매도 행렬
中·동남아 관광객 중심 매도 행렬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순금 3.75g 시세는 구매가 92만6000원, 판매가 78만1000원을 기록했다. 환율을 감안한 국제 시세 기준 판매가는 76만8000원으로 약 1만5000~2만원의 차이가 난다. 국내 금 투자 과열과 원·달러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금치 프리미엄은 급격히 확대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국내 실물 금 가격이 국제 시세 대비 최대 15~20%가량 높게 형성된 게 대표적이다. 당시 100g당 차익만 200만~300만원에 달했다.
금치 프리미엄이 꾸준히 형성되는 배경에는 국내 투자자의 기대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선 트로이온스당 최고 5400달러까지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 금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직장인 수요도 적지 않다. 일부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은 소중량 제품을 중심으로 금을 구매하기도 한다. 0.2g 금 키링, 얇게 제작된 1g 돌반지, 이른바 ‘콩알 금’으로 불리는 초소형 순금 제품이 대표적이다. 가격은 중량에 따라 9만~2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오르고 금치 프리미엄이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소비자 보호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공인협회를 통한 인증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