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 50만원…부산 남구
부산 남구가 출산 장려를 위해 부산 지자체 중 처음으로 첫째 아이부터 5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남구는 2021년부터 출생하는 모든 아이의 부모에게 출산 축하금 5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구 한 관계자는 "부산시 출산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둘째, 셋째 출생아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첫째 아이부터 지원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를 위해 6억7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1천340명의 신생아 부모에게 지원이 가능한 금액이다.

첫째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부산 기초단체 중 처음이다.

구는 올해까지만 해도 첫째에게는 출산장려금을 지원하지 않았고, 둘째 30만원, 셋째 50만원으로 차등 지급했다.

구는 저소득층 결식 우려 아동의 급식비도 한 끼 식사당 7천원으로 올린다.

구는 "당초 5천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일반식당에서 5천원하는 음식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아이들이 한 끼 식사를 영양가 있고 당당하게 맘 편히 먹을 수 있도록 단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구는 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 30만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UN기구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인증에도 도전한다.

2022년 상반기 인증을 목표로 2021년도에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운영, 옴부즈퍼슨 구성·운영 등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