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김해신공항 방안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총리실의 검증 결과를 존중하며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김해신공항 재검증 및 가덕도신공항 입장에 대한 견해를 묻는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변 후보자는 "총리실 검증은 국토부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자체 합의에 따라 검증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증 결과를 존중하며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가 후속 조치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또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추진될 경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느냐는 질의에 "가덕도 신공항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정을 전제로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은 부지가 최종 확정돼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변 후보자는 "국토부는 현재 김해신공항 검증보고서를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정부가 추진해 온 김해신공항 방안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검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후속 조치 방안을 조속히 마련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한 달 넘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거비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과거 부동산은 경제 성장의 결과물이나 금리에 종속된 변수로 여겨졌다. 하지만 202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은 임금, 물가, 정치적 지형까지 뒤흔드는 독립적인 거시경제 변수로 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주택 가격 감당 가능 도시 '0'18일 '데모그라피아 국제 주택 구매력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조사 대상 95개 주요 시장 중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주택 가격이 감당할 수 있는(Affordable)' 수준으로 평가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홍콩은 중위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이 14.4배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집을 사기 힘든 도시 1위를 지켰다.시드니(13.8배), 밴쿠버(11.8배), 산호세(12.1배)가 그 뒤를 이었다. 해당 도시의 중위 소득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12~14년 이상을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근로 소득만으로는 자산 계층의 사다리를 오르는 것이 통계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뜻이다.다른 조사 결과도 세계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주택 가격 상승을 보여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40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주택구입여력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구입여력지수는 2021년 약 150에서 작년 중반 8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영국 역시 같은 기간 105에서 70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이는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거품 시기보다 전반적인 주택 구매 여력이 더 낮은 수준이다. 지난 10여년간 축적된 중산층의 구매력이 3년 만에 증발했다는 의미다.직접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IMF와 경제협력기구(OECD)의 장기 시계열 분석에 따르면, 2025년 OECD 회원국의 실질 주택 가격은 지난 10년 동안 37% 상승했다. 반면 소
미국 의료용품 대기업 메드라인이 올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마친 뒤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30% 이상 급등했다.17일(현지시간) 메드라인 주가는 공모가 29달러 대비 약 21% 높은 3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메드라인은 전날 주당 29달러에 2억1600만주 이상을 매각하며 총 62억6000만달러를 조달했다. 공모 규모를 당초보다 확대한 이번 IPO는 2025년 신규 상장 시장을 마무리 짓는 상징적 거래로, 2026년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모가 기준 메드라인의 기업가치는 약 370억달러다.짐 보일 메드라인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그동안 광고나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이번 IPO를 통해 회사의 목소리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아무도 모르는 최대 기업’이지만 실제로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회사”라고 말했다.올해 미국 IPO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인 관세 정책, 봄철 금융시장 변동성, 가을철 사상 최장 기간의 연방정부 셧다운 등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메드라인을 포함해 200건이 넘는 IPO가 성사됐으며, 메드라인은 2021년 11월 리비안의 137억달러 IPO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국 상장 사례다.이번 상장은 사모펀드가 주도한 IPO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대형 거래다. 블랙스톤, 칼라일, 헬먼앤프리드먼 등 3개 글로벌 사모펀드는 2021년 메드라인 지분 과반을 34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당시 거래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LBO)였다.1966년 설립된 메드라인은 일리노이주 노스필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장갑·마스크·메스·휠체어 등 약 33만5000
◆李대통령, 오늘 5일차 업무보고…국방부·보훈부·방사청 대상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18일 국방부·국가보훈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업무보고 대상은 국방부와 병무청, 방위사업청, 국가보훈부 및 산하·유관 공공기관입니다. 지난 11일 시작된 이 대통령의 부처별 업무보고는 이날로 5일 차를 맞습니다. 보고 내용은 원칙적으로 생중계되지만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은 부분적으로 비공개될 수 있습니다. 업무보고에 앞서 이 대통령은 대전·충남을 지역구로 둔 여당 의원들과 오찬을 합니다.◆'계엄 가담' 조지호 탄핵 심판 오늘 선고헌법재판소는 오늘 18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엽니다. 헌재가 탄핵 소추를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리면 조 청장은 파면됩니다. 다만 조 청장 측은 지난달 10일 마지막 변론에서 "한 번도 직에 연연한 바 없다"며 "기각 결정이 되더라도 즉시 사직해 새 정부의 경찰 인사권 행사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연수원에 경찰을 배치했다는 이유로 작년 12월 12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습니다. 조 청장 측은 계엄 당시 국회의원의 국회 담치기를 방치하는 등 항명 또는 소극적 임무 수행으로 오히려 계엄 해제에 기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뉴욕증시, '오라클 쇼크' 투심 강타…나스닥 급락 마감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급락했습니다. 오라클이 추진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가 핵심 투자자의 이탈로 교착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