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1일부터 방문판매 활동 전면 금지
광주 유통업체 관련 확진자 13명까지 늘어…유사 방문판매 의심(종합)
광주에서 유통업체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 867∼873번 확진자 7명이 추가 등록됐다.

867∼871번은 지역 감염, 872∼873번은 해외 유입이다.

867·868번은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869∼871번은 모두 최근 확진자가 이어지는 광주 북구 한 유통업체 관련이다.

이 유통업체에서는 지난 18일 직원(광주 843번)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가족, 지인, 방문자 등 13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213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78명이 음성, 22명이 진행 중이다.

이 업체 사무실 등에서 여러 차례 다단계 사업 설명회 등 유사 방문판매 활동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소모임, 식사 등을 통해 집단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10명 이하 모임을 하더라도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무르며 이야기를 나누고 차를 마시며 확산한 것 같다"며 "방문판매 활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21일 0시부터 방문판매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