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26일부터 3차 봉쇄…음식점 폐쇄·외출 제한(종합)
오스트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성탄절 하루 뒤인 26일부터 3차 봉쇄에 들어간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18일(현지시간) 3차 봉쇄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확정·발표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대책은 26일 시행돼 내년 1월 24일까지 지속된다.

발표안에 따르면 첫 3주간은 음식점을 포함한 모든 비필수 상점과 영업점이 폐쇄된다.

신체적 접촉이 불가피한 미용실 등의 서비스 업종도 이에 해당한다.

이 기간에는 식료품·의약품 구입이나 운동 목적을 제외한 시민들의 외출도 제한된다.

봉쇄 마지막 주인 1월 18일부터는 음식점과 일반 상점 등이 다시 문을 연다.

다만, 같은 달 15∼17일 계획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 캠페인에 참가해 음성 판정을 받은 시민들만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음성이 나온 시민들은 18일부터 박물관·미술관과 같은 문화시설 이용도 허락되는 등 다소간의 자유가 주어진다.

일선 학교의 대면 수업 역시 18일부터 재개된다.

스키 시설을 포함한 옥외 스포츠 시설 운영 여부는 지역 당국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쿠르츠 총리는 "바이러스의 폭발적 확산을 저지하면서 동시에 관광산업과 문화 생활을 재개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오스트리아는 앞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3주간 고강도 2차 봉쇄를 시행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