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임박…대비책 의문"
"법치·민주주의 파괴…중심에 문재인 대통령 있어"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대응에 100% 몰두해도 모자란 상황에도 정권이 권력 강화를 위한 날치기 입법과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국력 낭비를 해왔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환자 수는 느는데 병상도 의사도 백신도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민생경제 현장도 심각하다. 대출도 못하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장사를 포기하면서 상가에 매물이 쌓인다"고 짚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해야 할 상황은 임박하는데 서민 생계 문제 대비책을 준비하는지 의문스럽다"며 "올 3월 자영업 대책을 말했고 8월 백신 준비, 9월 전 국민 자가진단 키트, 10월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12월 현재 해결된 게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쯤이면 K-방역은 신기루가 아닌가 싶다. 정부가 정치적 접근을 할 게 아니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 생존권 수호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종인 위원장은 "현재 법치는 셧다운 됐고 민주주의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법치·민주주의 파괴 등 비정상의 중심에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있다는 게 많은 국민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권 세력이 아직도 80년대 사고에 갇혀 수구적 행태를 보이는 건 국가적 차원의 재앙"이라며 "민주당과 집권 세력은 국정농단을 넘는 국정 파괴를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