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7일 양지요양병원 내 확진자를 비롯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이 발생, 500~523번 환자로 분류했다.
이 중 19명은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이달 6일부터 이어진 양지요양병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6명에 달한다.
양지요양병원에서는 환자 17명과 간호사 1명, 행정직 1명 등 직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90세 이상 3명, 80세 이상 5명, 70세 이상 4명, 60세 이상 4명, 50세 이상 2명, 40세 이상 1명 등 고령층이 많다.
이들은 병원 종사자 1명 확진을 계기로 지난 6일부터 코호트 격리된 병원 건물 안에서 확진자들과 함께 생활을 해왔다.
이로써 요양병원발 울산 확진자는 △환자 164명 △의료진 20명 △요양보호사 21명 △기타 3명 △n차 감염 18명 등 총 226명에 달했다.
또 북구 마이스터고와 남구 무거고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도 각각 1명씩 추가되는 등 울산에서는 밤사이 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마이스터고 관련 확진자인 울산 501번은 지난 10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증상 발현으로 검사 후 확진됐다. 무거고 관련 접촉자인 울산 503번은 울주군에 살고 있는 1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울산496번의 가족 1명(울산 500번), 울산221번, 494번의 가족 1명(울산502번)도 확진됐다. 미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1명(523번)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양지병원 관련 확진환자를 재분류해 증상 정도에 따라 병상을 배정할 계획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