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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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처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백신 괴담'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내정자 소개 행사에서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검토하고 있다. (백신을 맞으려는) 줄을 앞지르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을 맞아도 안전하다는 걸 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백신을 맞을 때 공개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처방이 시작된 영국과 미국에선 현재 정부가 의도적으로 고령과 저소득층에 백신을 먼저 접종해 부작용을 살피고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3일 CNN방송 인터뷰에서도 백신 접종에 대한 이 같은 풍문을 잠재우기 위해 공개적으로 접종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78세라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