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요양병원 2곳은 일단 소강
술자리·식사·목욕탕 등 일상감염 속출…부산 40명 추가
부산에서는 가족 접촉과 지인 모임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고 목욕탕 연관 연쇄감염이 이어지는 등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6일 오후 1명(1376번), 17일 오전 39명(1377∼1415번) 등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 조사 결과 이날 추가 확진자 중 12명은 가족 간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됐으며, 6명은 집단 감염과 무관한 직장 동료간 감염으로 분류됐다.

지인간 모임에서 확진 사례도 이어졌다.

1378, 1415번은 1364번의 지인인데 이들은 최근 만나 맥주를 마시며 모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98, 1406번은 1328번 지인으로 최근 모여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1385번은 1287번과 같은 식당을 이용한 접촉자이다.

전날까지 확진자 9명이 나온 수향탕(부산 동래구 안락로 51번길 19)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로써 수향탕 연관 확진자는 모두 18명(방문자 7명, 접촉자 11명)으로 늘어났다.

확진된 목욕탕 이용자들은 정기 회원으로 목욕탕에 장시간 머물면서 대화 등을 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술자리·식사·목욕탕 등 일상감염 속출…부산 40명 추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2곳 환자와 종사자를 전수 검사했고 3명 확진자가 추가됐다.

제일나라요양병원 환자 299명, 종사자 147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는 환자 2명(1401, 1403번)이다.

누적 확진자는 12명(환자 6명, 종사자 6명)이다.

학장성심요양병원 환자 129명과 종사자 70명 진단 검사에서는 추가 확진이 없었다.

다만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1명(1414번)이 확진되는 바람에 누적 확진자는 32명(환자 15명, 직원 12명, 간병인 5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 16일 1명, 17일 오전 2명 등 확진자 3명이 사망했는데, 모두 요양병원 집단 감염 사례였다.

80대가 2명, 90대가 1명이다.

부산 누적 사망자는 2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1명인데 이 중 5명이 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다.

보건당국은 입원병상 부족에 대비해 21일 3번째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또 동남권원자력병원과 부산대병원과 구체적인 병상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상급종합병원에도 감염병 전담 치료 병상 지원을 요청해둔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