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보건소장 채용…11개월 빈자리 채워
지원자가 없어 11개월째 공석이던 광주 서구 보건소장이 채용됐다.

16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0일 보건소장(4급 상당) 공개채용에 응모한 A(68)씨를 최종 합격자로 공고했다.

A씨는 한 대학병원 성형외과 전문의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지난 10월 채용 공고를 통해 적임자를 찾아 나섰지만 A씨를 제외한 다른 응모자가 없자 1차례 연장 공고를 거쳤다.

연장 공고에도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아 A씨 단독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됐다.

구는 A씨를 채용 예정자로 확정하고 신원조회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 뒤 내달께 최종 임용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엄중한 상황에서 공석이었던 보건소장이 임용된 만큼 방역 등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에 재직하던 서구 보건소장 B씨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직원 다수에게 폭언을 일삼고 인격을 모독하는 등 갑질 행위가 인정돼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다.

후임 보건소장은 재직 9개월만인 올해 1월 돌연 사표를 쓰고 목포시의료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6개월째 후임자를 찾지 못하자 서대석 서구청장은 B씨를 다시 보건소장으로 임명하려 했지만 직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무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