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기관 개설 허가…조만간 직원 대상 모의 진료

경기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내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첨단 의료 장비와 시스템을 점검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건축물 사용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의료기관 개설 허가까지 받는 등 개원 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직원을 대상으로 모의 진료도 할 계획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등 장기화로 방역 시스템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개원 준비 '착착'…시스템 점검 중
이 병원은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지하 5층, 지상 15층, 전체면적 17만4천716㎡ 규모로 건립됐다.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2017년 2월 공사를 시작해 3년 7개월 만인 지난 10월 30일 완공됐다.

898병상을 갖춰 경기북부 병원 중 최대 규모다.

당초 1천234병상으로 계획했으나 기준 병상을 5인실에서 4인실로 바꾸고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 변경, 전체 병상 수가 줄었다.

옥상과 대운동장 등 2곳에 헬기장도 설치됐다.

헬기로 긴급 이송해야 하는 산악 사고와 군부대 응급 환자가 많은 경기북부 의료 환경을 고려했다.

병원 조직은 진료 1부와 2부, 간호국, 행정부 등 4개 직제로 편성됐다.

진료 1부는 내과, 외과, 뇌신경센터, 수술실, 중환자실 등 21개 진료과, 7개 전문진료센터, 3개 특수부서를 총괄한다.

진료 2부에는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의료정보팀, 종합검진센터 등 진료 지원부서와 약제부, 의료기사 총괄부가 속한다.

간호국은 외래, 병동, 특수, 전담, 교육행정 등 5개 파트로 분류되며 행정부에는 사무부, 원무부, 시설부가 포함됐다.

/연합뉴스